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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자동차 업계,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불길 번질까 '초긴장'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이 나흘째에 접어들면서 완성차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아직 큰 문제는 없지만, 상황이 길어지면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총파업 참여율은 전체 조합원(2만2000여 명 추정) 가운데 4300여 명이 참여한 19.5%다. 이들은 전국 13개 지역 136개소에서 분산 대기 중이며 집회 인원은 첫날 대비 5300명 감소했다. 26일 오후 참여율(22.7%)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전국 12개 항만 컨테이너 장치율은 62.6%로 평시(10월 기준 64.5%) 수준이다. 하지만 26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집계된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6208TEU(1TEU는 20ft짜리 컨테이너 1대)다. 평시(3만6824TEU) 대비 17% 수준이다. 국토부는 총파업이 이어지며 건설현장 등에서 피해가 가시화하고 있으며 이번 주 초부터 철강·자동차 등 타 산업으로까지 피해가 퍼질 것으로 예상했다. 당장 완성차 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파업에 대비해 인력을 보충하고, 부품을 쌓아놨지만, 파업이 이어지며 탁송 운영은 물론 차 생산에 필요한 철강과 타이어 제품 출하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차 울산공장은 완성차를 출고센터로 탁송하는 조합원들 대다수가 파업에 참여하면서 탁송업무에 어려움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차 배송센터 직원들이 일부 투입돼 탁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높은 파업 동참률을 보이는 광주에 위치한 기아 공장도 카캐리어가 운행을 멈추면서 하루 2000대 정도인 생산 물량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기아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을 동원해 탁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해 탁송 아르바이트생 800명을 일급 15만원으로 모집해 놨다"며 "임시방편으로 제3의 장소를 마련해 하루 생산 물량을 모두 옮겨놓기로 하고 개별 운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충남 금상공장과 대전공장에서 하루에 각각 6만개의 타이어를 생산 중인데, 파업 이후 공장을 오가는 차량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을 대비해 비노조원들 차량을 모집했지만, 화물연대 노조원들의 눈치를 보느라 차량 운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는 일단 확보해 둔 원부자재로 생산라인은 차질 없이 계속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이번 파업으로 현재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외부로 반출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완성차 업계는 무엇보다 파업의 장기화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올해 상반기에도 화물연대가 파업했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최근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차량 생산에 차질이 생겨 출고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출고 시기가 더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파업이 대정부 투쟁 성격이어서 개별 기업이 돌파구를 마련하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화물연대에 우리 고객사는 봐달라고 할 수도 없지 않으냐”며 “안전운임제를 두고 화주, 운송사, 화물차주 등의 입장차도 커서 단기간에 해결될 것 같지도 않아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업계는 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가 28일 첫 교섭에 나서는 만큼 협상의 물꼬를 트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를 요구하는 화물연대와 이를 받아줄 수 없다는 정부 입장이 서로 확고해 협상 전망은 밝지 않다. 교섭에 진척이 없어 파업이 이어진다면 정부는 업무개시 명령을 위한 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28 07:00
산업

'강대강' 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에 정부 "법과 원칙 대응"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산업계 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불법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24일 오전 전국 16곳에서 동시에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했다. 첫날에는 2만2000명으로 추정되는 화물연대 조합원 중 43%인 9600명이 총파업 출정식에 참여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영구화와 적용 차종·품목 확대, 안전운임제 개악안 폐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봉주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은 "한 달 내내 하루 12시간 이상을 일하고 겨우 생활비를 가져가는 화물노동자는 더는 죽음과 고통을 연료 삼아 화물차를 움직일 수 없다"며 "안전운임제만이 화물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법 제도"라고 주장했다. 국제운수노련의 스티븐 코튼 사무총장, 유럽운수노련리비어스페어러 사무총장을 비롯해 전 세계 65개국 운수노조도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정 비대위원장 앞으로 한국 노조에 연대를 표하는 내용의 공동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세계 여러 국가가 모범으로 삼는 한국의 안전운임제를 폐기하려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산업계에는 총파업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시멘트 업계에서는 이미 운송 차량 운행 중단으로 출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파업이 계속될 경우 주요 건설현장의 공사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철강과 완성차·조선·정유업계 등도 대응책을 준비 중이다. 레미콘 업계는 파업 둘째 날인 25일부터 일부 차질이 시작돼 주말을 지나 다음 주부터는 전국적으로 레미콘 공장의 절반 이상이 가동을 멈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레미콘 공장과 건설 현장에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내달 초 분양에 들어가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에는 레미콘 타설이 중단될 위기다. 정부는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하자 운송개시명령을 내릴 실무 준비에 착수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수도권 물류 거점인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현장상황회의를 열고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했다. 원 장관은 "운송개시명령을 내릴 실무적 준비를 이미 착수했다"며 "빠르면 다음 주 화요일 국무회의 또는 임시국무회의를 열어서라도 주어진 의무를 망설이지 않고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은 운송사업자나 운수 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운송을 집단 거부해 커다란 지장을 주는 경우 국토부 장관이 업무 개시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운수 종사자가 이를 거부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정부는 화물연대가 주장하는 안전운임제 영구화 및 적용 차종과 품목을 확대하라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이 약속한 안전운임제 합의안 파기가 화물연대 파업의 원인이라며 안전운임 대상 확대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24 14:34
사회

화물연대 총파업, 전국 곳곳에서 업무방해 등 43명 체포

경찰이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닷새간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조합원 총 43명을 현장에서 연행했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시작한 지난 7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43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전날 오전까지 체포 인원은 30명이었으나 이날 오전 부산 신항삼거리에서 경찰 부대원 등을 다치게 해 연행된 6명을 포함해 하루 새 13명이 더 체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남부 22명, 부산 8명, 광주 1명, 울산 4명, 충남 6명, 전남 2명이다. 경찰은 총파업 첫날 울산 석유화학단지에서 화물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경찰 기동대원들을 다치게 한 혐의로 조합원 4명을 처음 검거했다. 지난 8일에는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공장 앞에서 업무 방해를 한 15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한 이천공장 앞에서 불법 집회를 한 간부급 조합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6.11 10:24
연예

[종영] '이소소', 편성 악재 불구 마지막까지 따뜻했다

'20세기 소년소녀'가 한예슬과 김지석의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두 사람은 미래를 약속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28일 종영된 MBC 월화극 '20세기 소년소녀' 31, 32회에는 봉고파 4인방이 모두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선 한예슬(사진진)과 김지석(공지원)은 데이트 중인 사진이 포착돼 열애설이 보도됐다. 위기를 맞은 한예슬은 연예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정면돌파를 택했다. "실제 연애 중이다"라고 밝힌 것. 그렇게 공개 연애를 시작했고 두 사람은 달달한 연애를 즐겼다. 한예슬은 김지석의 프러포즈를 받았지만, 결혼까지 결심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망설이는 사이 봉고파 친구들은 각자의 짝을 찾고 행복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류현경(한아름)과 안세하(정우성)는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며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했고, 이상희(장영심)는 오상진(강경석)이 건넨 손을 잡으며 선, 후배에서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또 이상우(안소니)는 호위무사 캐릭터로 성공해 한류 스타가 됐다. 감독으로 등장한 김소연과 연애를 시작하며 핑크빛을 자랑했다.마음을 결정한 한예슬은 김지석에 "우리 결혼하자"고 프러포즈를 했다. 김지석의 프러포즈에 화답한 것. "우리는 이제 출발선인데 누군가는 안정을 찾았을 서른다섯. 겨울의 골목에서 우리는 조금 늦었지만 시작하고 있다. 오늘을 오래 기억하자. 우린 늘 함께했고, 함께 할 거니까"라는 말이 엔딩을 수놓으며 따뜻하게 물들였다. '20세기 소년소녀'는 마지막까지 따뜻했다. 우리 시대의 가족애, 사랑, 우정을 보여주며 아직도 따뜻한 정이 살아 숨 쉰다는 메시지를 전한 드라마. 물론 편성 악재로 시청률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MBC 총파업 영향으로 촬영이 중단됐고 첫 방송은 예정된 날짜보다 2주 연기됐다. 그나마 확정한 첫 방송은 축구 중계 영향으로 첫날 4회 연속 방송을 했다.종영 날짜를 확정하기도 쉽지 않았다. MBC 수목극의 부재와 차기작인 '투깝스' 첫 방송 날짜 확정으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연속 방송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었으나 다시금 27일과 28일 오후 8시 50분 양일 방송으로 종영됐다. 편성 악재에 울상이 된 '20세기 소년소녀'였다. 시청률이 1%대까지 추락하며 역대 드라마 최저 시청률 2위 타이기록을 세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11.29 06:50
연예

[시청률IS] 편성악재 '이소소' 역대 드라마 최저 시청률 공동 2위

'20세기 소년소녀'의 시청률이 '역대 드라마 최저 시청률 2위'라는 불명예 기록을 떠안았다.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MBC 월화극 '20세기 소년소녀' 25, 26회는 1.8%와 2.1%(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8%는 '20세기 소년소녀'의 자체 최저 기록임과 동시에 역대 드라마 최저 시청률 2위와 타이다. 2000년 이후 집계된 국내 드라마 최저 시청률 1위는 KBS 2TV '맨홀'(1.4%)이 가지고 있다. 2위는 2000년 6월 27일 방송된 KBS 2TV '바보같은 사랑'(1.8%)이었다. '20세기 소년소녀'가 동률의 시청률을 찍으면서 공동 2위에 오르게 됐다. 종영까지 6회(유사광고 포함)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 같은 결과를 맞이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더구나 '20세기 소년소녀'는 첫 방송부터 편성 악재로 진땀을 흘렸다. MBC 총파업 영향으로 촬영이 중단됐고 첫 방송은 예정된 날짜보다 2주 연기됐다. 그나마 확정한 첫 방송은 축구 중계 영향으로 첫날 4회 연속 방송을 했다. 종영 날짜를 확정하기도 쉽지 않았다. MBC의 수목극 부재와 차기작인 '투깝스' 첫 방송 날짜 확정으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연속 방송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었으나 다시금 27일과 28일 종영 날짜를 확정했다. 대신 기존 시간대가 아닌 1시간 앞당겨 방송된다. 오후 8시 50분 양일간 방송되며 종영을 맞는다. 편성 악재에 울상이 된 '20세기 소년소녀'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11.2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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